Redis는 속도, 단순함, 그리고 다재다능함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고성능 시스템이라 해도 병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올바른 설정 없이 Redis를 운영하면 성능 저하나 장애 지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문제는 설정 최적화를 통해 충분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Redis의 레이턴시를 줄이고, 처리량을 높이며, 운영 환경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5가지 핵심 설정 최적화 전략을 소개합니다.
1. maxmemory 및 eviction policy 최적화
maxmemory
는 Redis가 사용할 수 있는 최대 메모리 용량을 지정하는 설정입니다. 이 한도에 도달하면 Redis는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지 eviction policy
에 따라 결정합니다.
왜 중요한가
적절한 eviction 정책이 없으면, Redis는 쓰기 요청을 거부하거나 메모리 부족으로 충돌할 수 있습니다. 주요 정책:
noeviction
: 메모리 한도 도달 시 오류 반환allkeys-lru
: 가장 오래 사용되지 않은 키 제거volatile-ttl
: 만료 시간이 가장 짧은 키 제거
데이터 유지 전략과 메모리 한도에 따라 적절한 정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2. 지속성 설정 조정으로 성능과 안정성 균형 잡기
Redis는 RDB 스냅샷과 AOF(Append Only File) 두 가지 지속성 방식을 제공합니다. 각각은 성능과 데이터 안정성 측면에서 장단점이 있습니다.
최적화 팁
- RDB: 빠른 재시작, 낮은 I/O 부하
- AOF:
appendfsync everysec
사용 시 성능과 안정성의 균형 가능 - Redis를 캐시 용도로만 사용할 경우, 지속성 완전 비활성화(
save ""
) 고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디스크 I/O 부하에 주의해야 합니다.
3. 연결 한도 및 TCP 설정 조정
트래픽이 많은 Redis 서버는 기본 연결 수 또는 네트워크 설정 한도를 초과할 수 있습니다.
주요 설정
tcp-backlog
: 연결 요청 급증 시 대응 용량 증가client-output-buffer-limit
: 클라이언트 과부하로 인한 서버 메모리 사용 제어timeout
: 유휴 연결 자동 종료로 자원 회수
필요 시 ulimit -n
및 OS 레벨 파일 디스크립터 한도도 조정하세요.
4. latency-monitor 및 slowlog 활용한 지연 추적
Redis는 지연 현상이나 느린 명령을 추적할 수 있는 내장 기능을 제공합니다.
활용 방법
latency-monitor-threshold
설정으로 장시간 작업 감지SLOWLOG GET
으로 느린 명령어 분석- 운영 환경에서는
BLPOP
,SAVE
,FLUSHALL
등 차단형 명령 주의
성능 이슈 원인을 신속하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5. 대량 작업 시 pipelining 및 배치 사용
Redis는 대부분 단일 스레드로 작동하므로, 여러 작은 명령을 각각 전송하면 CPU 및 네트워크가 병목될 수 있습니다.
해결책
- Pipelining: 여러 명령을 한 번에 전송하여 네트워크 왕복 최소화
- Lua 스크립트: 명령 수 줄이고 원자적 처리 가능
redis-py
, ioredis
등의 클라이언트는 pipelining을 기본 지원합니다.
결론
Redis 성능 최적화는 하드웨어만의 문제가 아니라, 똑똑한 설정에 달려 있습니다.
메모리 정책, 지속성, 연결 관리, 지연 모니터링, 명령 배치를 최적화하면 Redis는 높은 부하에서도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