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위협이 점점 진화함에 따라, DNS 인프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닙니다. DNSSEC(Domain Name System Security Extensions)은 DNS 데이터의 진위성과 무결성을 검증하여 도메인에 신뢰 계층을 추가해줍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DNSSEC 구현을 위해서는 세밀한 기술적 설정과 정확한 구성 관리가 필수입니다.
이 글에서는 모든 도메인 소유자와 시스템 관리자가 반드시 이해하고 구현해야 할 DNSSEC의 핵심 설정 4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도메인 등록기관에서 DNSSEC 활성화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사용 중인 도메인 등록기관이 DNSSEC를 지원하는지 확인하고 DS 레코드 설정 기능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확인 사항:
- 등록기관의 관리 패널에서 DNSSEC 지원 여부 확인
- 구역 서명 키(ZSK)를 기반으로 DS(Delegation Signer) 레코드 생성
- 생성한 DS 레코드를 등록기관에 등록하여 상위 루트 존에 전파
DS 레코드 설정이 올바르지 않으면 DNSSEC 서명은 검증되지 않으며, 보안 효과를 잃게 됩니다.
2. 강력한 키 알고리즘과 키 길이 사용
DNSSEC는 공개키-비공개키 쌍에 기반합니다. 이 키의 보안 수준은 전체 시스템의 안전성을 좌우합니다.
모범 사례:
- RSASHA256 또는 ECDSAP256SHA256 같은 권장 알고리즘 사용
- RSAMD5, RSASHA1 같은 구식 알고리즘은 사용 금지
- 키는 주기적으로 교체 (예: ZSK는 3개월, KSK는 1년 단위)
현대적인 키 관리 전략은 암호 공격에 대한 내성을 강화하고 컴플라이언스 요구사항을 충족합니다.
3. 키 롤오버 정책 적용
롤오버(Rollover)는 이전 키를 새 키로 교체하는 과정입니다. 이 과정을 잘못 관리하면 DNS 질의 자체가 실패할 수 있습니다.
주요 키 종류:
- ZSK(Zone Signing Key): 개별 DNS 레코드를 서명
- KSK(Key Signing Key): ZSK를 서명하고 DS 레코드로 연결됨
롤오버 팁:
- BIND, Unbound, OpenDNSSEC 등 도구로 롤오버 자동화
- 롤오버 후 DNSSEC 검증 실패 여부 모니터링
- 롤오버 일정 및 장애 대응 프로세스 문서화
사전 준비된 롤오버 전략은 키 갱신 시 발생할 수 있는 장애를 최소화합니다.
4. 외부 툴과 모니터링으로 검증
구성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설정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외부 툴을 통해 검증해야 합니다.
추천 툴:
- DNSViz – 시각적인 DNSSEC 구조 검증
- Verisign Labs DNSSEC Debugger
- RIPE Atlas, Zonemaster – 글로벌 분산 환경에서 해석 테스트
지속적인 모니터링은 서명 만료, 전파 지연, 구성 오류를 사전에 감지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결론
DNSSEC는 도메인의 DNS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도메인 등록기관에서 DS 레코드 구성, 강력한 키 사용, 안정적인 롤오버 절차, 외부 검증 도구 활용이라는 4가지 핵심 요소를 바르게 설정하면, 신뢰성과 보안성이 높은 DNS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