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업무 환경이 클라우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재택근무와 모바일 기기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전통적인 보안 방식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Zero Trust Architecture)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로 트러스트의 기본 개념부터 작동 원리, 구성 요소, 기존 보안 모델과의 차이점까지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1. 제로 트러스트란 무엇인가?
Zero Trust(제로 트러스트)는 "아무도 믿지 않는다(Trust No One)"는 전제로 설계된 보안 모델입니다. 내부 네트워크라고 해서 무조건 신뢰하지 않으며, 모든 접근 시 사용자·기기·권한을 철저히 검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기존에는 ‘내부는 안전하다’는 전제 하에 외부와 내부를 구분했지만, 제로 트러스트는 모든 사용자를 잠재적 위협으로 간주합니다.
2. 왜 제로 트러스트가 필요한가?
- 원격 근무, BYOD 확산으로 경계 기반 보안의 무력화
- 내부자 위협, 계정 탈취 등 내부에서도 발생하는 공격 증가
- VPN만으로는 사용자 행위를 정밀하게 통제하기 어려움
따라서 신뢰를 전제로 한 기존 보안 모델 대신, 상시 검증·최소 권한·행위 기반 인증을 적용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3. 제로 트러스트의 핵심 원리
- 항상 검증(Verify Always): 사용자와 기기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검증
- 최소 권한 원칙(Least Privilege): 업무에 필요한 최소한의 리소스만 접근 허용
- 세분화된 접근 제어(Micro-Segmentation): 네트워크를 구획화하여 위협 확산 차단
- 행위 기반 모니터링: 이상 행동을 실시간 탐지하여 자동 대응
4.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ZTA)의 구성 요소
구성 요소 | 설명 |
---|---|
식별(ID) 및 인증 시스템 | Multi-Factor Authentication(MFA), SSO, 인증 서버 등 |
기기 상태 평가 | 기기의 보안 상태 확인 (OS 버전, 패치 유무 등) |
정책 엔진(Policy Engine) | 접근 허용 여부를 판단하는 중앙 제어 시스템 |
정책 집행 시스템(PEP) | 허용된 요청만 통과시키는 방화벽 역할 |
지속적 모니터링 및 로깅 | 사용자 행위 추적 및 이상 탐지 시스템 연계 |
5. 기존 보안 모델과의 차이점
항목 | 기존 경계형 보안 | 제로 트러스트 보안 |
---|---|---|
보안 관점 | 네트워크 외곽에 집중 | 접근 주체에 집중 |
신뢰 범위 | 내부 사용자 신뢰 | 모든 사용자 검증 |
접근 정책 | 역할 기반 (RBAC) | 속성 기반 (ABAC), 조건부 접근 |
보안 대응 | 사후 대응 중심 | 실시간 탐지 및 자동화 대응 |
6. 제로 트러스트 구축 시 고려 사항
-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 사용자 경험과 인증 간의 균형
- 정책 정의의 정밀도
- 모든 로그와 트래픽의 가시성 확보
7. 제로 트러스트 적용 사례
- 구글 BeyondCorp: 사내 VPN 없이도 보안 통제 구현한 대표 사례
- 금융권: 계정 탈취 방지를 위한 정밀한 사용자 인증 도입
- 교육기관: 원격 강의 환경에서 학생 및 교직원 권한 분리
결론
제로 트러스트는 단순한 보안 기술이 아니라, 조직의 IT 인프라 전반에 걸친 사고 방식의 전환입니다. ‘신뢰하지 않음’을 기본으로 하고, 모든 접근을 검증하고 통제하는 제로 트러스트는 2025년 이후 보안 전략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조직의 규모와 상관없이, 제로 트러스트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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